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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 사망’에는 마침표가 없다(1)
기록 희정2025.1.10​​이쪽을 밟으면 살고 저쪽을 밟으면 죽는 곳이 있다. 실제 존재한다면 지옥이 아닐까 싶은데, 이런 지옥이 전국에 16만여 곳이 있다. 그곳에서는 하루에 한 명꼴로 사람이 죽는다.이판사판 공사판. 건설 현장 사람들이 하는 말. 이판(理判)과 사판(事判)은 불교 용어가 아니다. 공사판에서는 이쪽을 밟으면 살고 저쪽을 밟으면 죽는다고 하여 그리 부른다. 국내에 공사 현장이 16만여 곳 있다고 추정한다.202...
1주 전
‘추락 사망’에는 마침표가 없다(1)
forum_9
왜 학교에 가야 하나요? (2)_“피해 사안을 인지한 교원은 비밀 유지를 엄수해야”
​희정 기록2024.10.211편에 이어 A학교 사건을 알기 위해, 학내 성폭력 대응 매뉴얼을 탐독했다. 2020년 교육청에서 배포한 내용이었다. 대상 유형별 학교 내 성희롱·성폭력 대응 절차가 담겨 있었는데, A학교의 경우, 학생[피해자]-학생[가해자] 유형이다. 사안 처리 절차를 도식적으로 정리하면 이러하다. 사건 인지 및 상담 - > 가해 및 피해 사실 확인 - > 사안 접수 및 학교장 보고 - > 교육(지원)청...
3달 전
왜 학교에 가야 하나요? (2)_“피해 사안을 인지한 교원은 비밀 유지를 엄수해야”
왜 학교에 가야 하나요? (1) _"학교라는 곳에서 누구도 행복하지 않은데"
​희정 기록2024.10.15 하루는 사서 교사를 만났다. 이야기를 나누다가 그에게 물었다.“학교라는 곳에서 누구도 행복하지 않은데, 우리는 왜 학교를 가야 할까요?”그건 질문이라기보다 한숨에 가까웠다. 그런 나에게 그는 책 한 권을 건넸다. 제목이 < 왜 학교에 가야 하나요? >* 였다. 역시 사서 선생님이구나 싶어 웃음을 터트리고, 그 책을 받아왔다.“사랑하는 토비아스야”로 시작하는 책은 ...
3달 전
왜 학교에 가야 하나요? (1) _"학교라는 곳에서 누구도 행복하지 않은데"
forum_8
우리 노조가 그렇게 대단한가요?(20)
2025년 1월시야20편 아사히비정규직지회를 쓰다어느 날 문자 한 통을 받았다. 아사히 지회가 아사히글라스 자본 측과 두 차례 협상했다는 연락이었다. 아사히글라스 자본은 차헌호를 제외한 나머지 조합원들을 복직시키겠다고 했다. 수억 원의 보상금을 제시했지만, 아사히 지회는 모두 다 함께 현장에 복직한다는 원칙을 서로 다시금 확인했다. 아사히글라스의 안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결의한 것이다. 투쟁한 지 6년 만의 교섭이...
01.16
우리 노조가 그렇게 대단한가요?(20)
우리 노조가 그렇게 대단한가요? (19)
2025년 1월시야19편 나는 센 자본이 좋더라“아사히글라스는 서울에 본사가 따로 있는 것도 아니고, 사장이 눈에 보이는 것도 아니고 생산하는 공장만 있잖아요. 일본 도쿄 본사에 가면 자본의 규모가 눈에 보이잖아요. 자본이 이 정도로 힘을 가졌구나, 슬쩍 느껴지는 거죠. 그래서 버티는구나 싶고, 그렇다고 해서 그게 벽으로 느껴지는 건 아니에요. 그냥 우리가 센 자본하고 싸우고 있구나 하는 정도지. 나는 센 자본이 ...
06.30
우리 노조가 그렇게 대단한가요? (19)
우리 노조가 그렇게 대단한가요? (18)
2025년 1월시야 18편 연대가 삶을 변화시키는 순간을 맞이할 때벌써 7년이다. 문자 한통으로 해고된 아사히 지회에게 7년의 투쟁은 불법파견 문제가 가볍지 않은 사회적 범죄임을 증명해낸 세월의 흔적이다. 오수일은 한국사회가 기업들의 파견법 위반을 범법행위로 보지 않는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고 했다. 지난 7년 내내 기업뿐 아니라 사법부도 기업이 노동자를 해고하는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느껴왔던 ...
06.30
우리 노조가 그렇게 대단한가요? (18)
우리 노조가 그렇게 대단한가요? (17)
 2025년 1월시야17편 징벌 조끼를 벗고 금속노조 조끼를 입고 공장에 나타난 노동자들“수사심의위원회에서 나쁜 놈이 질문할 때 순발력과 재치를 발휘했던 변호사가 그러더라고요. 판사가 현장검증을 하러 아사히글라스 공장에 와서 순회할 때도 우리더러 계속 판사 뒤에 붙어 있으라고요. 사측도 오고 우리도 오니까 한 20명이 움직일 거잖아요. 거기서 밀리지 말고 판사 옆에 딱 붙어서 계속 얘기하라는 거죠. &lsquo...
06.29
우리 노조가 그렇게 대단한가요? (17)